영국 총리 불명예 퇴진…총리직 유지 두고 시끌

2022-07-07 112

【 앵커멘트 】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취임 3년 만에 떠밀리듯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술 파티에 이어 측근의 성 추문을 감싸는 과정에서 거짓말과 변명이 탄로 난 탓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여당인 보수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당내 신임 투표를 가까스로 통과한 지 불과 한 달 만입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세계에서 가장 좋은 직업을 포기하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관저 바깥 큰길에서는 야유가 빗발쳤습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봉쇄 기간 술판을 벌인 '파티 게이트'에 이어 측근의 성 추문까지 불거지면서 궁지에 몰렸습니다.

상황을 모면하려 수차례 말을 바꾼 것도 탄로 났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돌이켜보면 그건 잘못된 결정이었고 뼈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