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운명의 날'…윤리위, 징계 결정 내릴까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당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윤리위는 이 대표의 성상납 관련 의혹들이 당원으로서 품위유지 위반에 해당하는지 살펴 징계를 판단한다는 방침인데요.
무혐의 판단부터 중징계까지 관측이 난무하는 상황인데,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당내 미칠 파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의혹은 두 가지입니다.
지난 2013년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과 또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측근을 보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입니다.
이들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때문에 윤리위는 의혹의 진위여부 보다 이 대표가 당원으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를 살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 조치는 최소 경고부터 최대 제명까지 총 4단계 입니다.
이 대표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징계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징계시 즉각 재심 신청이나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품위유지 위반이라는 건 되게 넓게 해석 가능합니다. 품위유지 위반이라는 것이 당에 손실을 끼쳤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지표들이 있어야 되거든요."
당은 숨죽인 채 윤리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입니다.
당 지도부는 정례적으로 열어오던 목요일 최고위 회의도 생략했는데, 이 대표의 윤리위 출석과 연계짓는 해석이 많습니다.
안팎에선 이 대표 징계 결정시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이준석 리스크'를 털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징계가 아닌 무혐의 처분이 나오더라도 '윤핵관' 세력과의 정면 대응 의지를 드러낸 이상, 이 대표 대 친윤 대립구도 고착화로 당내 미칠 파장은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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