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원도 고성에서 공중화장실 에어컨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경찰이 지목한 유력한 용의자는 다름 아닌 옆 동네 공무원이었다고 합니다.
에어컨을 훔치는데 공무수행용 차량까지 이용했다네요.
그야말로 '간 큰' 공무원들이네요.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가 내리는 대낮에 1톤 트럭이 화장실 앞에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남자 두 명이 내려 주위를 서성이다 사라집니다.
트럭 적재함에 무언가 실려 있는데 자세히 보니 에어컨 실외기입니다.
실외기뿐 아니라 남자 화장실에 있던 벽걸이형 에어컨까지 뜯어 갔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이들이 에어컨을 뜯어 가져간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바로 옆에 해양경찰 파출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범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공현진항 공중화장실에서 에어컨과 실외기가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일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