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제주 한림항에서 선박 3척에 불이 났습니다.
2명이 실종됐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저희가 사고 현장 상황 계속 전해드렸는데현재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재형 기자!
[기자]
제주시 한림항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어선 화재 현장을 보실 수가 있으실 텐데요.
4시간가량 진행된 진화작업으로 지금은 화염이 대부분 잦아든 상태입니다.
이곳 한림항에서 어선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오전 10시 17분쯤인데요.
출어 준비를 하던 어선 1척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아올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어선에는 선원 5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선원 3명이 골절상과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1명 등 2명이 현재 연락이 안 돼 실종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최초 발화된 어선 양옆에 있던 어선으로도 번졌습니다.
그래서 15척의 어선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요.
현재 이곳에는 소방 인력 100여 명과 장비 20여 대가 투입돼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해상경비정이 투입돼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초진이 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배의 재질이 불이 잘 꺼지지 않는 FRP 재질인 데다가 배 안에는 모두 2만 리터가량의 기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성산항 화재처럼 완전 진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한림항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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