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한 때 1,311원…코스피는 2,300 붕괴

2022-07-06 16

환율 한 때 1,311원…코스피는 2,300 붕괴
[뉴스리뷰]

[앵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선을 넘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더니 결국 1,300원을 넘은 채 마감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낸 탓인데요.

코스피도 1년 8개월 만에 종가 기준 2,300선이 무너져 금융시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1,311원까지 오르면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채권금리를 추월하며 불황의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한 탓입니다.

여기에 늘어나는 무역적자까지 가세하다보니 전문가들은 고공행진하는 환율이 당분간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원화의 강세 요인 자체가 뚜렷하지 않아 1,300원대에서의 장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3분기 중에 변곡점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되느냐 부분이 변수일 것 같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에 주식시장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2.13% 급락한 2,292.01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9,000억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에 1년 8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내려온 겁니다.

코스닥지수는 0.84% 하락한 744.63에 장을 마쳤습니다.

한편, 국제유가 급락에 에쓰오일이 9.31%, SK이노베이션이 5.26% 내리는 등 정유주가 급락했고, 현대제철이 100억원대 사내횡령 의혹 속에 3.7% 하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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