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오늘(5일) 임명장을 수여하며 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음주운전 전력 등 논란이 많은 박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건데, 앞서 출근길에는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출근길 발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부실 인사, 부실 검증이라는 지적에 윤 대통령이 선 긋기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이 현안에 직접 강하게 목소리를 낸 적은 많았지만, 오늘은 상당히 날카로운 반응이었습니다.
어제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했는데요.
새로 지명한 공정거래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데,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사실이 드러나 또 부실검증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사과하고 별도 처분 없이 일단락됐던 일이라고 진화에 나섰고 후보자 본인도 어제 거듭 사과했는데요.
오늘 아침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 다른 정권과 비교해 보라면서 부실 인사라는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송옥렬 후보자나 박순애, 김승희 같은 부실 인사라거나) 전 정권 지명된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인사 취재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인사는 결국 대통령이 책임을 진다는 말인데) 그렇습니다. (지금 이 반복되는 문제가 사전에 충분히 검증 가능한 것들이 많았거든요.) 다른 정권 때와 한번 비교를 해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거를.]
도어스테핑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이후, 윤 대통령이 질문 두 개 만에, 그것도 이렇게 불쾌한 표정으로 빠르게 자리를 뜬 건 오늘이 처음인데요.
국민이 가장 궁금한, 어쩌면 당연한 질문에, 거듭 전 정권과 각을 세우며 답하는 대통령 모습에 여론도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 박순애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한 차례 더 힘을 실었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임명 하루 만에 곧바로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음주운전 전력과 갑질 의혹 때문에...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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