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기 난사...30여 명 사상 / YTN

2022-07-04 137

미국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도중 총격 사건이 일어나 적어도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총기는 발견됐지만 아직 용의자는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기자]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요?


사건이 일어난 곳은 시카고 교외에 있는 하이랜드 파크입니다.

CNN 등 현지 보도를 보면 현지 시각으로 4일 오전 10시부터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시작됐는데, 행사 시작 10여 분 만에 총성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시민 수백 명이 대피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고, 퍼레이드 행사도 중단됐습니다.

당시 목격자의 말 들어보시죠

[가르시아 / 목격자 : 총 소리가 '두두두' 이어지는 걸 들었어요. 그리곤 재장전하고 또 총성이 들리더니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도망쳤어요]

[알렉산더 / 목격자 : 처음엔 해군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면서 예총으로 쏜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막 뛰더라고요. 저도 아들을 안고 도망쳤습니다.]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CNN은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상자가 많아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질 당시 찍힌 영상이 있다고요?

[기자]
네, 로이터통신이 제보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는데, 총격 사건이 벌어진 현장과 아주 가까운 지점은 아닙니다.

영상을 보면 성조기를 손에 쥔 어린이들을 비롯해 가족들이 퍼레이드 행렬에 늘어서 있고, 기념일을 맞아 다소 들뜬 분위기인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멀리서 총성이 들리고 잠시후 사이렌 소리도 이어집니다.

당시 현장 상황 한 번 보시죠.

총성이 들린 이후 처음엔 시민들이 긴가민가하다 대피하기 시작하는데요.

영상이 담긴 건 여기까지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고성능 소총은 발견 됐는데, 20대 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아직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규모 인원을 파견해 용의자의 행적을 쫓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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