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장 공백사태 해소…'자질 논란' 과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재가함에 따라 교육수장 공백 사태는 두 달 만에 가까스로 해소됐습니다.
신임 박순애 장관이 '자질 논란' 등을 극복하고 교육 개혁에 속도를 낼 지 주목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출신인 박순애 부총리는 공공 행정과 성과 관리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습니다.
지난 5월 후보 지명 당시 교육계에선 '교육경력이 전무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대통령실은 "교육행정 비효율을 개선할 적임자"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박 부총리의 취임 초반 역할은 '규제 완화'라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교육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거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특히 최우선 현안은 범정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도체 인재 양성입니다.
교육부는 첨단인재 양성을 주도적으로 이끌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이달 중 발표를 목표로 관련 방안을 짜고 있습니다.
사교육비나 학력 격차 해소, 자사고 폐지 문제 등도 박 부총리를 기다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입니다.
임명 과정에서 제기된 '음주운전, 연구 부정, 조교 갑질' 등의 논란은 교육개혁을 진두지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교조는 논평을 통해 "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한다"고 밝혔고, 서울교사노조는 "교육공무원 음주운전 중징계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부총리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왔지만 국회가 정상화해 사후 검증을 받게 되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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