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극적 타결…김진표 국회의장 선출

2022-07-04 5

여야 원구성 협상 극적 타결…김진표 국회의장 선출
[뉴스리뷰]

[앵커]

한 달이 넘는 공백 사태 끝에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여야가 합의해 상임위원장을 정하기로 했고, 5선 김진표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사이 이뤄진 회동에서도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여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소집 요청한 본회의를 1시간여 앞두고 극적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전반기 의장단이 퇴임한 뒤 국회 공백이 이어진지 35일 만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구성의 핵심인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기로 약속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회의장단 합의 선출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국민의힘은 통 큰 양보와 통 큰 결단을 통해서 부의장까지 포함한 의장단 선출에 적극 협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협치의 기운은 싹트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권 원내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총 결과로 제안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제안을 수용하고자 합니다."

각종 경제 지표 악화로 민생이 어려워지면서 국회 공전에 대한 비판이 커졌던 상황, 여야 모두 여론 악화를 우려해 국회 정상화에 첫발을 떼기로 결정했습니다.

본회의에 출석한 여야 의원들은 투표를 거쳐 국회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선출된 5선 김진표 의원은 경제 위기가 유례없이 비상하다고 강조하며 민생을 위해 어떤 경우에도 국회 공백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후반기 국회가 한 달 늦게 시작한 만큼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민생경제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합시다. 무엇보다 원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합니다."

국회 부의장으로는 국민의힘에서는 5선 정진석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전임 김상희 의원에 이어 4선 김영주 의원이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선출됐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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