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껴가지만 '찜통'…전국 폭염특보 '서울 35도'
[앵커]
4호 태풍 '에어리'가 일본 규슈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다.
대신, 태풍이 몰고온 열기가 유입되면서 주 중반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4호 태풍 '에어리'는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에어리'는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 사이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륙은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주남쪽먼바다와 남해먼바다를 중심으로 거센 물결이 일겠습니다.
태풍이 일본으로 비껴가면서 비바람은 피했지만 대신 찜통더위가 찾아옵니다.
태풍 열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더 심해지는 건데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과 대구 35도, 대전 34도까지 올라가겠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더위는 더 심하겠고, 밤에도 열기가 쉽게 식지 않아 곳곳에서 열대야도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사흘가량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번 폭염은 목요일쯤 장맛비가 내리면서 한풀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폭염과 열대야에 최근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낮 시간대에 무리한 바깥 활동은 줄이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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