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2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검사 수가 적은 주말에도 많은 환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만 명 위로 늘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꾸준히 네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말부터 심상치 않더니,
7월 첫 주말 이틀 연속 만 명대 환자가 나온 겁니다.
위중증 환자는 53명,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검사자 수가 적은데도 이틀 연속 평일보다 많은 환자가 나오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KMI) 상임연구위원 : 겨울철까지는 계속 확산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고요. BA.4나 BA.5가 유행한다고 할 때, 제가 보기에는 최소 지금 15만에서 20만 명 이야기가 나오는데, 옛날 델타 변이만큼의 대규모 유행도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미국에선 이미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방접종 이후 상당 시간이 흘러 면역이 떨어진 것도 위험 요인입니다.
입국자 격리가 면제되고 항공편이 증설된 가운데, 휴가철 이동량이 늘면서 해외유입 환자도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1일) : 여름철 실내활동과 또 이동량의 증가, 또 예방접종 효과의 저하, 또 세부 변이의 구성비 변화 등이 그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이미 1.0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을철 재유행에 대비해 병상 수를 확보하는 등 의료대응체계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앞으로 신규 환자 추이에 따라 재유행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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