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에서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말, 남은 장관 인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어제, 전해드렸지요.
일단 박순애·김승희 후보자 임명은 이번 주말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군 작전 지휘를 책임질 합참의장 후보자부터 이르면 내일, 임명할 걸로 보입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9일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끝난만큼 안보 상황을 고려해 합참의장 자리는 채우겠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21일)]
"사실 합참의장 같은 경우는 좀 오래 기다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는데 좀 더 있어보겠습니다."
음주운전 전력이 논란이 된 박순애 후보자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수사 의뢰된 김승희 후보자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론도 봐야하는만큼 당장 결단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합참의장만 임명할 경우 남은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여론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게 막판 고민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인사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특히 김승희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지 않으면 지지율이 급락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여권에서도 임명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만큼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는 식으로 퇴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형새봄
조영민 기자 y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