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일 청와대와 국방부가 해군과 해경에 엉뚱한 곳을 수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오늘 사고 해역을 현장 조사한 뒤 인천여객터미널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고 이대준 씨가 숨지기 전 6시간 동안 북한군에 끌려다니던 사실을 청와대와 국방부가 알고도 엉뚱한 해역을 수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 해역 주변을 둘러본 결과 이 씨가 북한군에 잡혀 있던 바다는 우리 영해에서 육안으로도 보이는 곳이었다며 우리 해군과 해경 함정이 북측을 감시하고 대응했다면 우리 국민의 생명을 함부로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은 사건 당일 해군과 해경의 수색 작전과 관련해 내일(4일)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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