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화학과 철강 등을 주력으로 하는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회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채무도 갚고, 전기차 투자도 늘려야 하는 등 과제가 산적한데, 쌍용차는 신차인 토레스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에디슨 모터스의 인수 무산 이후 재매각 과정을 밟아오던 쌍용차에 모처럼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출시 예정인 SUV 토레스가 2주 만에 2만5천 대가 사전예약돼 쌍용차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또 지난 5월엔 4천여 대 수출로 2016년 이후 6년 만에 월 최다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여기에다 자금력 있는 KG그룹이 새 주인 후보로 확정되면서 회생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G그룹이 새 주인으로 확정되려면 7월 말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 채권자와 주주의 동의를 얻기 위한 관계인 집회가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에디슨 모터스와 M&A 과정에선 채권의 1.75%만 갚아 주겠다고 해 채권단의 반발을 샀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슨 모터스는 인수대금 3,048억 원만 제시했지만, KG그룹은 인수대금 3,355억 원에 운영자금 5,645억 원까지 투입하기로 해 채무 변제에 들어갈 금액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협력업체들은) 당연히 고통 분담할 수는 있다. 그러니까 쌍용차가 조기 정상화되는 게 자기들한테 더 좋은 거지. (인수) 금액이 올라갔으니까 변제율이 높아지겠죠. 또 일부는 자본 참여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쌍용차는 현재 갚아야 할 채무가 약 1조5천억 원에 달하고, 운영자금도 매년 5천억 원 규모로 들어갑니다.
여기에다 전기차 개발에는 조 단위의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KG그룹은 자동차 사업 경험이 없습니다.
또한,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며 자동차 수요 감소가 예상돼 쌍용차의 회생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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