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는 친명계...李 등판설에 박지현 "불출마 해야" / YTN

2022-07-01 21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재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당 대표 권한을 축소해서는 안된다는 집단 성명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이 의원의 불출마론에 가세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대신 최고위원의 권한을 강화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기존 친이재명계 주장과 일맥상통하는데, 7인회 정성호·김남국·문진석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등 모두 14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이름만 남기겠다는 의도로, 당내 기득권과 공천의 유불리에만 관심을 가지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도 높이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굳히고, 친명계가 지원 사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당사자들은 특정인을 위한 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게 가장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해서, 동의가 됐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고, 우리 당에 이재명계가 실체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어요.]

세대교체를 전면에 건 97그룹과 이재명 의원의 일전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에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했습니다.

청년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출마 요구가 이어져 고심한다면서도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어대명 기류엔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지현 /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면) 결국에 또 민생이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고요. 이재명 의원께서 당 대표에 나가시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 의원님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저도 같은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내 잇단 불출마 여론에 이재명 의원은 정면 돌파를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데, '반 이재명' 진영의 바람몰이가 더해지며 당권 경쟁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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