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무더위 날리는 5경기 연속 홈런포

2022-07-01 39



[앵커]
야구장에서 무더위를 날리는 홈런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kt의 거포 박병호는 5경기 연속 홈런으로 역대 4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호가 힘껏 때린 공이 쭉쭉 날아가더니, 훌쩍 경기장 밖으로 넘어갑니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이었습니다.

불붙은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개인 최다인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통산 홈런 353개로 양준혁을 제치고 4위가 됐습니다.

[박병호 / kt(지난 28일)]
"좋은 찬스나 장타를 만들어내는 게 이 팀에 오기 전에 목표였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절반이 지난 가운데, 박병호는 어제 기준으로 26개의 홈런을 때려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36살에도 장타력이 여전하다는 점 때문에 기록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갑니다.

[이강철 / kt 감독(어제)]
"(박병호가) 치는 것을 보니까 더 신기하고 사실 병호만큼 멀리치는 사람이 없던데…. 무슨 '에이징 커브'(노쇠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

지금의 기세를 유지하면, 7년 만에 통산 세 번째 5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올시즌 박병호가 홈런왕에 오르면 35살 홈런왕이었던 서튼을 넘어 최고령 기록이 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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