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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오르고 이자 뛰고…"차라리 월세가 나아요"

2022-07-01 15

전셋값 오르고 이자 뛰고…"차라리 월세가 나아요"

[앵커]

요즘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전세자금 대출 갚는 분들 부담이 커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출받아 전세 얻는 것보다 차라리 월세가 낫다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금리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월세를 찾는 추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 대형은행에서 전세 자금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이율입니다.

제일 싼 이자가 4% 중후반이고, 비싼 건 5% 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우대금리를 적용 받으면 조금 낮아지긴 하지만 돈을 빌려 전셋집을 구하는 것보다 월세가 더 이득인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전·월세 전환율, 즉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이자율이 은행 대출금리보다 낮은 4.2%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세금 중 2억원을 5% 이자로 대출받는 것보다, 월세로 전환해 내는 게 매월 약 13만원 더 적게 듭니다.

"월세 찾는 사람들 많아요. 월세는 고정이잖아요. 2년 동안 계약을 하면은. 근데 전세자금 대출은 3개월 변동이거든요. 길어야 6개월 변동이고. 그러면 두 번만 이율 올라가면 월세가 더 싸요 이자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국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지난 4월 통계 집계 이후 처음 50%를 넘었고,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10%포인트 가깝게 뛰어 60%에 육박했습니다.

다만, 월세 증가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오른 전셋값의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전세가격이 특히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급상승하면서 재계약 시기가 도래한 세입자들에게는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리는 계속 오르고, 집주인들도 늘어난 보유세를 감당하기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당분간 시장에서 월세가 대세인 현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월세 #전세 #금리 #대출금리 #보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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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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