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공직 후보자들 임명을 강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는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임명은 조만간 재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 기내간담회에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박순애 교육부총리 후보자 임명을 비롯한 국내 현안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일단 오늘은 국내 문제는 서울에 돌아가서 파악해보고 답변을 하기로 하고….]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넘겼지만, 귀국 당일 임명을 재가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김승희 후보자에 대해선 중앙선관위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 유용 의혹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자 여당에서도 강한 우려가 나오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아마 실무자의 실수는 있는 것 같은데 어찌 됐든 모든 책임은 국회의원이 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수사가 의뢰된 것은 상당히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두 후보자와 관련해 인사 대참사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한다며 자진사퇴 하거나 윤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연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자격자의 무 청문 통과 꿈도 꾸지 마십시오. 이번에도 청문도 없이 윤 대통령이 또다시 임명을 강행하거나 강행을 염두에 둔 지연 꼼수를 부린다면 중대한 민심 배반행위가 될 것입니다.]
김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정치자금을 고의로 유용한 적 없다고 반박하면서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낮아진 43%까지 내려왔는데,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란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악화하는 여론에 검찰 수사 대상이 된 김승희 후보자 거취는 고심할 수밖에 없지만, 국회 공백이 길어진다면 박순애 후보자 임명은 밀어붙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여기에, 북핵 위협 등 안보 상황을 고려해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임명도 인사청문회 없이 재가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자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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