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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축아파트 사용검사 승인에 이어 두 번째
지역 부동산 "왕릉 뷰 논란 거의 사라져"
"기존의 고층 아파트로 어차피 시야 가릴 것"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의 신축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새집에 살게 될 입주민들은 기대에 부푼 가운데, 문화재청과 건설사 간의 법적 분쟁이 끝나지 않은 데 대해 찜찜해 하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 검단 신도시에서 건설사 제이에스글로벌이 지은 1,249세대에 대한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자치단체인 인천 서구청이 지난달 김포 장릉 인근에 신축된 735세대의 아파트 사용검사 확인증을 내준데 이어 두 번째로 입주를 승인한 데 따른 것입니다.
입주민들은 애꿎게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정선미 /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입주예정자 : 많은 입주자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것들이 점차적으로 해결이 되어서.]
[조재호 /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입주예정자 : 속으론 좀 많이 불안한 감도 있었는데 절차대로 잘 진행되는 것 같아서 현재로는 뭐 괜찮은 거 같습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문화재청과 구청, 건설사 간에 얽힌 법률 다툼으로 한동안 '왕릉 뷰' 논란이 거셌지만,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또 강제로 아파트 층고가 낮아져도 결국은 다른 고층아파트에 의해 장릉과 계양산 사이의 시야가 가릴 것이라고도 합니다.
[김완식 / 서구 검단 부동산 대표 : 장릉에서 그 아파트가 좀 없어진다고 해서 앞에도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계양산이 다 보이는 건 아닙니다.]
문화재청은 뒤늦게 장릉 반경 5백m 내에 위치한 3개 건설사의 아파트 19개 동에 대한 공사 중지를 명령했지만,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나머지 공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철거도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오는 9월이면 마지막 남은 1,417세대 규모의 대방건설 아파트도 사용승인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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