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한미일 ‘3각 안보’ 복원…“북한 추가 제재 준비”

2022-06-30 3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을 마무리하고 내일 오전 귀국합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서 북핵 외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한미 양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제재를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는데 집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현지시간 29일)]
"안보 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에서는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 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4년 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3각 안보 협력을 복원하는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현지시간 29일, 한미일 정상회담)]
"북한 핵·미사일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의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를 통한 평화를 강조해 온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는 확실히 선을 긋고 나선 겁니다.

한미일 정상회담 의제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추가 대북 제재 방안도 협의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북한의 인물, 기관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밤 9시에 열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우리 대북 정책을 지지해주길 당부할 예정입니다.

마드리드에서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마드리드)
영상편집 : 김지균


노은지 기자 roh@donga.com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