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서 또 횡령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30대 남성 직원이 허위로 대출 서류를 꾸며 고객들의 돈을 빼돌린 거로 확인됐는데요,
피해액만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또, 농협에서 횡령사건이 터졌군요, 언제 발각이 된 건가요?
[기자]
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서울 중앙농협 구의역지점입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70대 여성의 피해 신고가 들어온 건데요,
자신이 모르는 4천5백만 원 상당의 대출이 신청돼 있다며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피해자는 다른 은행에 계좌 개설을 하러 갔다가 본인이 정기예금만 가입한 농협에서 새로운 계좌가 개설돼 있다는 말을 듣고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게 됐는데요,
경찰이 피해자와 동행해 현장 조사에 나선 결과, 39살 농협 직원 김 모 씨가 벌인 범행이었습니다.
경찰에 긴급체포된 김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거로 알려졌는데요,
김 씨는 경찰에 모두 10여 명을 상대로 20억 원 상당의 대출금을 빼돌렸다고 진술한 거로도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자 규모와 피해 금액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농협 지점은 자체 감사에 들어간 상탠데요,
관리 감독기관인 농협중앙회도 직접 감사를 나서는 등 늦어도 내일까지 정확한 횡령 금액을 파악하겠단 계획입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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