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만든 큐브위성 2기 분리 성공…‘양방향 교신’은 아직

2022-06-30 204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능검증위성에 실려 우주로 올라간 큐브위성(초소형 위성) 2대가 지상 기지국으로 신호를 보내고 지상국에서 이를 받는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지상국의 명령을 받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3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방효충 교수팀에 따르면 KAIST 큐브위성 RANDEV(랑데브)는 지난 1일 오후 4시38분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서 성공적으로 사출(분리)됐다. 랑데브는 사출 다음 날인 2일 새벽 3시42분쯤  KAIST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랑데브는 가로 10㎝, 세로 10㎝, 높이 30㎝의 직육면체 모양의 큐브위성이다. 무게는 3.2㎏의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연구실 대학원생들이 주도해 개발했다. 6개월 동안 고도 700㎞ 궤도를 돌며 탑재한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았다.  
 
큐브위성이 지상국으로 보내온 상태 정보는 전압과 온도 등이 정상 범위였고, 사출 뒤 태양전지판과 안테나는 정상적으로 펼쳐졌다고 한다.  
 
당초 KAIST 연구팀은 2일 오후 3시35분과 오후 5시13분 큐브위성의 자세 제어를 위해 명령을 전송하기로 했다. 하지만 큐브위성으로부터 정보를 받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지상국에서 명령을 전송하는 데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방효충 교수는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위성이 올라간 지 하루 반도 되지 않았고, 아직은 공식적으로 결과를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2일 오후와 3일 새벽 지상국과 랑데브가 교신을 했고, 받은 신호로는 위성 상태가 괜찮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다만 명령을 보내는 지상국의 시설이 조금 노후화해 이를 함께 점검하며 교신을 시도하는 상태기 때문에 현재는 결과를 논하기가 모호한 상황”이라고 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397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