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양현종에 판정승…박병호 4경기 연속포
[앵커]
프로야구 키움 안우진과 KIA 양현종, 두 신구에이스가 명품 투수전을 벌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호투했지만 이번 승리는 안우진의 몫이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리그를 대표하는 두 에이스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은 경기.
1회 키움 선발 안우진이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자, KIA 선발 양현종은 삼진 3개로 응수합니다.
계속된 0의 행진. 신구 에이스의 자존심 대결은 6회까지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승부의 균형은 7회말 깨졌습니다.
키움 이용규가 양현종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고, 2사 2루에서 이지영이 선제 적시타를 뽑아 천금같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 한 점을 끝까지 지켜낸 키움은 4연승을 달렸습니다.
최고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무실점 2피안타 7탈삼진을 기록한 안우진은 지난 11일 양현종과의 첫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면서 개인 한시즌 최다인 9승째를 챙겼습니다.
"제가 먼저 선취점을 주지 않아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성범 선수한테 삼진잡은 공이 인생 처음으로 던진 포크볼이었는데요. 그게 헛스윙 삼진으로 돼서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양현종은 1실점했지만,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박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명품 투수전을 완성했습니다.
2회초, KT 선두타자 박병호가 선제 솔로포이자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냅니다.
박병호는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통산 351번째 홈런을 날리며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2회말 이해승의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원태인의 6이닝 1실점 호투까지 더해진 삼성은 KT를 8-2로 제압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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