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공백에 구심점 잃은 경찰…내부 반발 확산
[뉴스리뷰]
[앵커]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안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내일(30일) 검경협의체가 가동됩니다.
행안부에 이어 검찰에 의한 경찰 통제 논의가 시작되는 건데요.
지휘 공백 속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경찰 내부에서는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앞.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라!)보장하라! 보장하라!"
행안부가 경찰에 대한 강도 높은 통제 방안이 담긴 경찰제도개선자문위의 권고안 대부분을 수용한 가운데,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근 행안부는 민심과 전혀 상관없는 정치적 욕심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임으로써 헌법 정신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독립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중립에서 흔들리게 되면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이런 가운데 또다른 경찰 통제 논의가 시작됩니다.
이번엔 검찰입니다.
수사권조정, 검수완박 입법 후 확대된 경찰 수사권을 견제하기 위한 검경협의체가 가동됩니다.
경찰 내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할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미 사퇴 의사를 표명한 상태.
"저는 이 순간 경찰청장에서 사임하고자 합니다."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직무대행 자격으로 전국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지만,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친검 성향으로 구성돼 첫 회의 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을 낳았던 검경협의체에서도 강도 높은 경찰 견제, 통제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 내 반발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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