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배우자 외교 모습도 전해졌습니다.
미국 질 바이든 여사, 스페인 레티시아 왕비와 만났고, 뷰티와 K컬쳐를 홍보했습니다.
이어서,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스페인 국왕 초청 갈라만찬에서 '배우자 외교'를 시작했습니다.
김 여사는 1972년생으로 나이가 같은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김 여사가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하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에 한국에 갔을 때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답했습니다.
지난달 방한 때 김 여사를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먼저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했습니다.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겐 "여기서 뵈니 너무 반갑다. 다음엔 두 분이 함께 한국에 오시라"고 했고 미술과 문화 등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나토 공식 배우자 행사로 산 일데폰소 궁 등을 둘러봤고 소피아 국립미술관에서 오찬도 함께합니다.
단독 일정도 소화하고 있습니다.
문을 연 지 11년 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을 대통령 배우자로는 처음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현지시간 28일,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방문)]
"스페인은 벨라스케스의 고향이자 우리가 현대미술의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의 본국으로 아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여기 스페인 안에서 현재 K컬처가 또는 K문화가, K요리가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문화원 직원이 "스페인 작은 도시에서도 한류 행사 요청이 올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하자, 김 여사는 "여러분 모두가 애국자"라고 화답했습니다.
김 여사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스페인 동포 100여 명이 참석하는 동포 만찬간담회에도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합니다.
마드리드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마드리드)
영상편집: 김지균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