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유나양 가족' 차량 인양…"안에 있는 듯"
[앵커]
실종된 조유나양 가족의 차량이 어제(28일)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연락이 끊긴 지 28일만입니다.
잠시 뒤부터 바닷속에 있는 차량을 건져 올리는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완도 송곡선착장입니다.
조유나양 가족의 차량이 발견된 지점은 제 뒤로 보이는 가두리 양식장 아래 바닷속입니다.
제가 서 있는 방파제 끝에서는 약 70~8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은 해경과 함께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차량을 인양할 계획입니다.
인양에는 25t 크레인선이 동원됩니다.
차량 본체를 통째로 묶은 뒤에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다는 계획인데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시간 내에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날씨와 조류가 변수입니다.
앞서 경찰은 조양 가족의 차량이 지난달 30일 밤 11시 6분쯤 선착장 인근 CCTV에 찍힌 걸 확인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바닷속은 물론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는데요,
어제 오후 5시 12분쯤 가두리 양식장 수심 10m 아래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40분쯤 뒤에는 수중 수색을 통해 차량 번호판도 확인했습니다.
차량은 발견 당시 뒤집힌 채 펄에 박혀 있었고, 트렁크만 열린 상태였습니다.
[앵커]
김 기자, 발견된 차 안에 조유나양 가족이 있는지가 중요해 보이는데요. 확인됐을까요?
[기자]
차 안에 탑승자, 즉 조유나양 가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잠수대원들을 통해 확인을 시도해 봤는데요.
차량이 바닷 속에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유리창에 짙은 선팅까지 돼 있어 조명을 비춰도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차량을 인양해야만 확인이 가능한 상황인데요,
경찰은 실종자 가족이 차량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량 문과 창문이 모두 잠겨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실종 전에 각종 채무에 시달리며 생활고에 시달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조양의 아버지 조씨는 지난해 7월 갑자기 운영하던 가게를 폐업했습니다.
아내도 비슷한 시기 직장을 그만뒀는데요, 그 뒤로는 부부가 특별한 직업이 없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조씨가 지난해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통신과 금융 거래 내역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완도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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