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비로 임진강 수위 상승...北 황강댐 수문 개방 '촉각' / YTN

2022-06-28 11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밤사이 중부지방에 시간당 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오면 수위가 높아지는 임진강도 물이 크게 불었다고 하는데요.

북한의 방류 상황과도 얽혀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비가 오고 있는 것 같네요.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에선 밤새 거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요.

지금은 좀 잦아들었지만 빗방울은 계속 떨어져 우산이나 우비 없이는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돕니다.

보시다시피 군남댐은 폭포에 가까운 흙탕물을 쏟아내며 수위 조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홍수조절용 댐인 이곳 임진강 군남댐의 수위, 새벽 5시 반 기준 29.7m 댑니다.

한계수위인 40m엔 도달하지 않지만 비가 퍼붓던 어젯밤(28일) 9시 즈음부터 꽤 물이 차올랐고 유지되는 상태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밤새 수도권의 호우 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이곳 연천을 포함해 파주, 평택 등 경기도 대부분 지역엔 강풍 주의보가 발령된 상탭니다.

기상 당국은 비가 내릴 때 외출을 자제하고 물가에선 멀리 떨어지라고 당부했습니다.


임진강 군남댐이라면 접경지역이라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도 연관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방류 조짐은 보이나요?

[기자]
북한이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을 열면 6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곳 군남댐의 수위는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그런 만큼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무단으로 방류를 결정하면 접경 지역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다행히 북한은 아직까진 황강댐을 열지 않은 거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어젯밤 북한 쪽 강 수위가 빠르게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임진강 최북단인 필승교 수위는 어젯밤 8시쯤 6m를 넘었고 오늘 새벽 5시 반 기준으로도 5.8m로 비슷합니다.

위기대응 관심 단계 수위인 7.5m까지 불과 1.5m 남았습니다.

군남댐은 일단 초당 3천2백60톤의 물을 쏟아내면서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27일) 우리 정부는 북한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 사전에 통지해달라고 요구한 상탭니다.

그러나 남북 간 통신 연결이 ...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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