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순방 이틀째…지금 이 시각 마드리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어제 스페인으로 향했죠.
오늘부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이 시작되는데요.
마드리드 현장에 나가 있는 방현덕 기자 연결해봅니다.
방 기자. 거기는 낮이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지, 마드리드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한시 반쯤인데요.
3박 5일 순방 이튿날 일정이 곧 본격 시작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젯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전 참모들과의 내부 회의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글로벌 안보평화 구상이 나토의 2022 신 전략개념과 만나는 지점"이라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나토 회원국이 한국을 핵심 전략 파트너로 삼고자 초청했고, 우리도 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취지인데, 오후부터 이어지는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앞두고 이 자리에 온 목적을 다시 한번 강조한 걸로 해석됩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첫 순방인만큼 어떤 일정이 이어질지 관심이 적지 않은데요.
소개해주시죠.
[기자]
오늘은 총 3건의 공식 일정이 준비돼있습니다.
첫 일정은 호주와의 정상회담입니다.
호주는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번 정상회의에 우리와 마찬가지로 파트너국으로 초청됐습니다.
올해 수교 61주년을 맞아 두 나라가 앞으로 중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어떤 새로운 관계를 맺을지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우리 측에서는 북한 도발에 대한 단합된 대응, 또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합니다.
나토의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우리 측이 총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이 자리에서 확약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 나토대표부 개설도 합의하는데요.
현재 존재하는 한국과 나토의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올해 하반기에 업그레이드 할 예정인데,
이번 나토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대응 방안을 담은 새로운 전략개념을 채택할 예정인만큼 관련 내용이 반영될 걸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정상회의 참석에 중국 측이 벌써 반발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만해협', 그러니까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대만해협'을 논의하러 온 게 아니며,
우리나라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위해 유럽 국가들과 협력하러 온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윤 대통령의 다른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의 오늘 마지막 일정은 부부가 함께 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스페인 왕궁에서 스페인 국왕이 여는 갈라 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하는데요.
대통령 부부 모두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그런 장면도 연출될 걸로 보입니다.
순방 일정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데요.
핀란드와의 정상회담은 핀란드 사정으로 취소되고,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은 모레 추가로 잡혔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네 나라의 정상회담도 계속 추진 중인데 확정이 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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