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인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중간간부 인사가 났는데요.
역대 최대 규모 물갈이입니다.
전 정권이나 이재명 의원 관련,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까지 파장이 큰 수사를 맡은 일선 팀장 거의 모두가 바뀌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세 번째로 실시된 인사 이동 대상자는 712명에 이릅니다.
일선 검찰청에서 전 정권 관련 의혹을 수사할 팀장급 검사들이 모두 교체됐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특별수사부서인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부 세 곳엔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발탁됐습니다.
반부패수사1부와 3부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를 마무리할 수원지검 간부들도 줄줄이 교체됐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팀장도 교체됐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그동안 미뤄둔 수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어제)]
"빨리 (수사) 체제를 갖춰서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된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을 때, 추미애 장관과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광주지검으로 좌천됐습니다.
박 지청장의 후임엔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변인인 이창수 검사가 발탁됐습니다.
수사 실무를 책임지는 팀장급 검찰 간부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 정권 관련 의혹 수사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김민곤 기자 img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