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날씨 소식부터 전해 드릴텐데요.
6월 날씨가 참 요란합니다.
마치 태풍이라도 온 것처럼, 엄청난 강풍에 게릴라성 폭우까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 많은 곳엔 300mm 폭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밤을 조심해야 한다는데요.
이 시각 퇴근길은 괜찮은지, 권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 기자, 지금은 괜찮습니까?
[기자]
네 지금 현재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돌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특히 빗줄기는 오늘 밤 9시 이후에 더 굵어져서, 내일 새벽 즈음에 가장 강하게 내릴 전망입니다.
본격 장마를 알린 이번 정체전선은 태풍급 강풍으로 그 위력을 알렸습니다.
한라산 정상엔 순간풍속 초속 39m, 서울과 인천에도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번 장마철 강풍은 지난해보다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장마철 정체전선이 동서 방향 띠 모양으로 형성되고, 전선 주변의 좁은 지역에만 바람이 영향을 주는데요,
이번에는 장마 전선이 대각선으로 누워 있는 모습이라 강풍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더 커진 겁니다.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전선이) 작년에는 동서였다면 지금은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더 비스듬히 누워있는 구조로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밤부터는 폭우까지 동반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내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00mm 이상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추가로 내릴 비까지 합하면 최고 300mm 넘는 물폭탄이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잠을 자고 있는 취약시간에 게릴라성 폭우가 집중될 전망이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최창규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