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시국회 단독 소집…與 "입법독주 재시작"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조건부로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자 단독 소집에 나선 건데요.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며 정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은 양보 없는 줄다리기 속에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의사과에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사실상 원 구성 강행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7월 1일 14시부터 언제든 본회의는 열릴 수 있고 그 전까지 국민의힘, 정부 여당과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포기하지 않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국회의장 부재 시 사무총장의 공고로 임시회를 소집할 수 있는데, 규정상 다음 달 1일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됩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일방적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입법 독주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이 조건으로 제시한 사법개혁특위 구성과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는 "'검수완박' 완성을 위한 무리수"라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소속 의원들에겐 다음 달 1일 비상대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만일 합의 없이 본회의가 열린다면 임시회 소집과는 달리 위법이라면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본회의는 법적 규정도 없을뿐더러, 합의 없이 누군가 연다면 국회법을 완전히 위반한 위법 행위다…법적 책임도 물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의 임시국회 소집 강수에 국민의힘도 집단 행동과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또 한 번 전면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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