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대세…2050년 가구 절반이 독거노인
[앵커]
이미 대세가 된 나홀로 가구가 2050년에는 전체 가구의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이중 65세 이상인 독거 노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 빈곤과 고독사 같은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2.37명, 하지만 가구 분화와 저출산 등의 결과로 계속 감소해 2050년엔 1.91명으로 1명대로 내려올 전망입니다.
이미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대세가 된 1인 가구는 더 늘어납니다.
2020년 648만 가구였던 1인 가구는 2050년 905만 가구로 불어나 전체 가구 중 비중도 31.2%에서 39.6%까지 늘어납니다.
1인 가구주의 연령을 보면 2020년에는 30대 이하의 비중이 36.7%로 가장 크지만, 25%였던 65세 이상 가구주, 즉 독거 노인의 비중은 2050년 51.6%,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는 2040년 1,000만을 넘어 2050년 1,137만 가구에 이르는데 이중 467만명은 독거 노인입니다.
"고령 가구에서 이혼 가구나 사별 가구들이 발생하면서 1인 가구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총 가구수는 인구 감소에도 가구 분화 등으로 늘어나다 2039년 2,387만 가구를 정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40년 부부만 사는 가구가 자녀와 함께 사는 부부 가구수를 앞지르는 등 자녀 없는 집도 점점 늘어 2050년에는 10가구 중 6가구가 자녀 없이 살게 됩니다.
이에 따라 고립감을 느끼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빈곤과 고독사 등 사회 문제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독거노인 #아이없는집 #고령화 #통계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