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300㎜ 장맛비…야행성·국지성 폭우 주의

2022-06-28 63

모레까지 300㎜ 장맛비…야행성·국지성 폭우 주의

[앵커]

모레(30일)까지 전국 곳곳에 강한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는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되는데요.

야간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동서로 가르지르는 커다란 비구름대가 발달했습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 구름도 포착됩니다.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주 후반까지 중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최고 300mm 이상, 충청 200mm, 전북과 경북 내륙에도 15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이번 장맛비는 대비가 취약한 야간에 집중되는, 이른바 '야행성 폭우'가 특징입니다.

아침까지 1차로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수요일 밤에서 목요일 오전사이 2차 폭우가 예상됩니다.

대기 하층의 난류가 줄어드는 야간에 다량의 수증기가 밀려들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또한 북쪽 찬공기와 남쪽 뜨거운 수증기의 충돌로 비구름 폭이 좁아지면서, 지역을 옮겨 다니며 비를 퍼붓는 국지성 폭우의 특징도 나타나겠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건조 공기 사이에서 발달한 정체전선이 위, 아래로 오르내리면서 중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로 산사태와 토사 유출, 축대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최근 북한 황해도 부근에 많은 비가 내려 임진강과 한탄강 수위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인근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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