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12년만 전략개념 수정…"중국은 도전, 러는 위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참석하는 나토 정상회의가 수요일 개막합니다.
나토 사무총장이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이 자리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향후 10년 나토의 최우선 과제를 담은 '전략 개념 문서'의 방향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문서에는 중국이 처음으로 언급되고 러시아에 대한 표현 수위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을 어떻게 규정할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조적 도전'이라고 표기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러시아는 12년 전 '파트너'에서 '직접적인 위협'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동맹국들이 러시아를 우리 안보에 가장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점을 (전략 개념 문서가) 분명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문서에는 또 중국이 처음으로 거론되는데, 중국이 우리 안보에 제기하는 도전을 다룰 것입니다."
새로운 전략개념은 정상회의에서 최종 승인됩니다.
나토는 또 현재 4만 명 규모의 신속대응군을 30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긴급상황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병력을 냉전 후 최대 규모로 확대하는 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차원입니다.
"이 군대는 위기 때 파견되도록 미리 지정된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훈련되고 연습될 것입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종합적 지원책이 합의될 것이라면서 한국 등 정상이 처음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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