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조유나 가족' 수색 일주일째…최종 행적 완도 집중수색
[앵커]
광주에 사는 조유나 양 가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일주일 째가 됐습니다.
'제주 한 달살이'를 떠난다고 한 뒤 연락이 두절됐는데요.
경찰은 이들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함정과 대원들이 바다를 살핍니다.
경찰은 드론으로 바다와 육지 곳곳을 수색합니다.
광주에 사는 10살 초등학생 조유나 양과 조양의 부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2일입니다.
경찰은 조양과 부모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18일간 학교에 '제주 한 달살이 체험'을 신청했습니다.
지난달 17일에 신청을 했는데, 당일 조양은 결석했습니다.
이들 가족이 향한 곳은 전남 완도입니다.
각각 지난달 24일과 29일 완도 고금대교를 통해 들어온 게 확인됐습니다.
조양 가족은 24일부터 4박 5일간, 29일에도 1박 2일간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의 같은 숙박업소에 투숙했습니다.
지난달 17일 예약했고, 숙박비는 계좌 이체로 냈습니다.
"좀 특이한 손님이었어요. 셋이 어울려서 해수욕장에서 노는 것도 없이 오로지 방 안에서만 있었어요."
지난달 30일 밤 11시쯤에는 숙박업소에서 나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가 순차적으로 끊겼습니다.
"숙박업소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송곡 선착장입니다. 조양 가족이 숙박업소를 나선 이튿날 새벽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이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양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아버지는 지난해까지 컴퓨터 판매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뒤로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으며, 거주지인 광주의 아파트에는 금융기관 독촉장이 수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양 부모의 통신과 계좌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영장 친 것도 이제 수색을 위한 목적이죠. 카드 사용이라든지 인터넷 사용이라든지 그런 거 보려고…"
경찰은 기동대 등 2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종 가족의 마지막 행적지를 중심으로 범위를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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