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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치닫는 원구성 협상…"악법 끼워팔기" "7월 국회 열 것"

2022-06-27 2

강대강 치닫는 원구성 협상…"악법 끼워팔기" "7월 국회 열 것"
[뉴스리뷰]

[앵커]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 원구성 협상 문제를 놓고 여야가 강대강으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검수완박법 끼워팔기냐 면서 사개특위 참여를 거부하자, 민주당은 '책임 여당'을 포기한 선언이라며 단독이라도 7월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법개혁특위 구성과 법사위 권한 축소를 조건으로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하겠다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원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악법을 끼워팔기 하고 있습니다. 사개특위를 구성하고 헌법재판소 제소 취소하는 조건은 수용 불가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반환이 양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검수완박법에 동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답변을 기다리던 민주당은 일방적 굴종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7월 임시국회를 조만간 소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 입장에 선 여당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당이 포기한 국회 정상화를 원내 1당이 책임지겠습니다"

단독으로 원구성에 나서는 방안을 포함해 국회 정상화를 절차대로 밟아가겠다는 뜻을 피력한건데, 인사청문회가 시급하고 민생입법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주까지 원내수석을 중심으로한 대화를 열어놓겠다 여지를 남기면서 "여당의 책임있는 양보안"을 계속해서 압박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내일(28일)부터 필리핀으로 출국하는 가운데, 여야 대립 구도가 계속될 경우 7월 초 국회 파행 사태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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