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폭등에…가성비 브랜드들도 가격 줄인상

2022-06-27 5

원자잿값 폭등에…가성비 브랜드들도 가격 줄인상

[앵커]

요즘 값이 오르지 않은 물건 찾기가기 힘들 정도로 각종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그 충격이 서민들이 많이 쓰는 '가성비' 높은 제품까지 번졌습니다.

중저가 의류 브랜드나 비교적 저렴했던 먹거리들까지 줄줄이 인상에 동참한 겁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자재값 발 물가 급등에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웠던 중저가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1년 만에 30% 가까이 뛴 국제 원면값 등 원부자재값 급등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불매운동 타깃이었던 일본계 유니클로는 최근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안내문과 함께 셔츠 등의 가격을 1만원 올렸습니다.

자라,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나 무신사 같은 국내 대표적 인터넷 의류쇼핑몰 역시 가격을 최대 10%가량 인상했는데, 앞으로 생산될 가을·겨울 의류 가격에도 비용 인상분이 대거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가 부담이 심해진 건 각종 먹거리와 생활용품들도 마찬가지.

한 편의점은 자체브랜드, PB상품 봉지라면을 490원으로 100원 올렸고, 화장지 같은 생활용품값도 2,000원 가량 올렸습니다.

밀가루와 팜유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9년째 제품값을 동결해온 오리온을 포함한 제과업체들도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인데, 식품업계에선 하반기 제품값 인상 없이는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국내외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최근 환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원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부자재 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물가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원가 부담이 점차 커지면서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기업들은 점차 더 늘 것이라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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