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캐나다와 비긴 여자축구…"무승부 자격있다"
[앵커]
우리나라 여자축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강호'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에이스 지소연과 스리백을 활용한 실리축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는 평가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2분 만에 캐나다의 수비진을 파고드는 '에이스' 지소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지소연은 대표팀의 역습을 이끌며 캐나다의 간담을 서늘케 했습니다.
지소연은 전반 29분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보여준데 이어, 후반 7분엔 측면에서부터 문전까지 직접 돌파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습니다.
공격에서 지소연을 중심으로 역습을 노린 대표팀은 기존에 사용하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선택해 수비를 강화했습니다.
단단한 수비벽을 세운 콜린 벨호는 캐나다에 결정적인 기회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엔 골키퍼 윤영글의 선방쇼까지 더해지며 0-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선 수비 후 역습'의 실리축구로 피파랭킹 6위이자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강호 캐나다와 대등하게 맞선 벨 감독은 흡족해했습니다.
"저희가 조직적으로 잘 정비가 돼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무승부를 가져올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강팀을 상대로 성과를 거두며 자신감까지 끌어올린 콜린 벨호.
전술적 유연함과 체력적인 부분을 가다듬어 다음 달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임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평가전에서 스리백의 한 자리를 담당한 주장 김혜리는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소화해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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