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주택 단지를 재개발해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은 토지 등 소유자들이 꾸린 재개발 조합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죠.
하지만 내부 갈등과 비리로 진통을 겪는 일이 많다 보니 비용을 들여서라도 사업을 외부 신탁회사에 맡기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차상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재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서울의 한 주택 밀집 지역입니다.
토지와 건축물 소유자들이 조합을 꾸려 재개발을 진행하는 게 보편적이지만, 이 지역은 신탁 회사에 사업을 맡겼습니다.
내부 갈등이 끊임없이 불거지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전문가에 맡기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본 겁니다.
[정영민 / 서울 강북3구역 삼인PFV 회장 : 공정하고 객관적인 전문 집단의 관리로 신속한 절차를 통해 토지 등 소유자의 권리 보호와 금융 문제 등 모든 것이 일괄적으로 해결돼 사업이 멈춤 없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재개발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신탁 회사들은 조합 방식보다 장점이 많다고 홍보합니다.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비리를 막을 수 있고, 자금력을 바탕으로 토지 소유자 등의 갈등이나 민원을 빠르게 해결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분양 매출의 2~4% 수준의 수수료가 신탁 회사의 몫이기 때문에 전체 수익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비용을 들여 안정성과 시간을 사는 셈인데 시장에 주택을 공급하는 측면에서는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강정규 /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신탁 회사 입장에서는 사업을 원활하고 빨리 진행하고 수수료를 가져가려는 구도이기 때문에 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측면에서는 재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금력을 앞세운 신탁 회사들이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조합 중심으로 진행돼 온 주택 재개발 현장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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