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앉는다. 한ㆍ미ㆍ일 3국 정상회의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만이다. 북핵 위협에 대응한 3국 공조 굳히기와 대중국 견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간접적 동력 확보 등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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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접촉면 늘려온 3국
한ㆍ미ㆍ일 3국은 이달 들어 북핵수석대표급(3일, 서울)→외교차관급(8일, 서울)→국방장관급(11일, 싱가포르) 회의를 통해 대북 공조를 다져왔다. 외교장관들은 지난달 별도의 회동 없이도 이례적으로 대북 규탄 공동성명을 냈다.
이번 회의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북핵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담은 정상급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그간 한ㆍ미 및 미ㆍ일 양자 차원에서 약속했던 확장억제 강화 공약을 3국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방안 등도 구체화할 수 있다.
앞서 2017년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렸던 한ㆍ미ㆍ일 정상회의에선 3국 정상 최초의 대북 공동성명이 나왔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원칙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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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206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