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번화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새벽 1시쯤 오슬로 도심의 유명 나이트클럽 등 3곳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50대와 60대 남성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클럽 부근에서 이란 출신의 노르웨이 국적자인 42살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인 경찰치안국은 이번 공격이 극단적 이슬람 테러 행위라며, 용의자는 오랜 폭력과 협박 전력이 있고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당일 오슬로에서 예정됐던 성 소수자 축제를 앞두고 발생했으며, 축제 주최 측은 경찰 권고에 따라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정황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공격이었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성 소수자 사회가 의도된 표적이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선 지난 2011년 7월 22일 극우주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오슬로 도심과 인근 우토야 섬에서 총기를 난사해 7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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