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와 오늘, 1박 2일 간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최대 화두였습니다.
쏟아지는 불출마 요구에 대해 이재명 의원은 "108번뇌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친문 홍영표 의원이 이재명 의원에게 사실상 '동반 불출마'를 제안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후보나 나나 출마하는 것이 그게 좋은건지 아니면 거기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닌지, 그런 것들을 우리가 판단해 보자(고 했습니다.)"
유력 당권주자인 두 사람은 어젯밤 워크숍 분임토론에서 10명의 의원들과 같은 조에 속했는데 이 의원을 향한 불출마 요구가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자유토론 첫 발언자로 나선 설훈 의원도 "우리 함께 나가지 말자"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이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워크숍 종료 이후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별토론에서 불출마 이야기 나왔는데)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이나 민생 어려움 해결하는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이 의원은 어젯밤 토론에서 "대표가 된다고 한들 상처만 남을 수 있다보니 고민이 많다"며 "108 번뇌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워크숍에서는 이 의원의 거취 외에도 "처럼회에 대한 오해를 풀어달라" "부동산과 성비위 등 문재인 정부 내의 문제에 침묵했던 걸 반성한다"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기고 조속히 대여투쟁 모드로 돌입하자"는 등의 발언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은 워크숍을 마치며 민생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김태균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