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발표 尹 “보고 못받아”…5시간여뒤 참모 “보고받았다”

2022-06-24 259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고용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주 52시간제 개편 방침에 대해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용산 청사 출근길에 ‘어제 발표된 주 52시간제 개편을 두고 노동계에서 반발한다’는 질문을 받은 윤 대통령은 “글쎄, 내가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 언론에 나와 확인해보니,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노동부에다가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은 전날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내용이다. 주 52시간제의 틀을 유지하되 주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 근로시간을 노사 합의로 월 단위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게다가 이 장관의 브리핑 일정은 지난 17일 언론에 공지됐고, 전날 발표 직후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까닭에 윤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놓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부처 장관이 보도자료에 엠바고 시간(23일 오전 11시)까지 정해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을 대통령이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당 회의 후 ‘고용부 발표 전 정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보고를 받은 것은 있다”고 답하면서 당·정이 윤 대통령만 '패싱'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잠시 돌기도 했다. 일부에선 윤 대통령이 여름 임금 협상을 앞두고 노동...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181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