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이어 오늘은 한국형 항공위성 1호기가 발사됐습니다.
이 위성으로 GPS 오차가 확 줄어든다는데요.
이제는 호출앱으로 부른 택시가 길 건너편에 서는 일은 없어질 거라고 하네요.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
[현장음]
"어 발사됐다, 점화됐다. 오."
우리 시간 오전 6시 50분쯤 한국형 항공위성을 실은 발사체가 하늘로 힘차게 솟아오르더니 28분 뒤 궤도에 성공적으로 위성을 올려놨습니다.
24시간 한반도 상공에서 GPS 위성 정보를 보완해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위성입니다.
정부세종청사 안내소 앞입니다.
앱으로 택시 호출을 하면 근처 동네 등 엉뚱한 곳이 찍힙니다.
최대 30미터에 달하는 GPS 오차 때문인데 앞으론 한국형 항공위성이 칼같이 정확하게 위치를 잡아줍니다.
오차는 30분의 1 수준인 1미터까지 줄어듭니다.
벽에 뚫린 창문까지 정확하게 통과할 수 있는 정밀도로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나 드론 택배,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25년 2호기를 시작으로 차례로 5호기까지 우주로 날려보냅니다.
[김동준 / 국토교통부 항행시설과 과장(기아나 현지)]
"장애라도 발생하면 백업 기능이 필요하잖습니까. 보통 두 개, 세 개를 운영하고요, 위성 수명이 한 15년 정도 되거든요. 업그레이드도 해야 하니까요."
일단 항공위성 1호기는 12일 후쯤 목표 정지궤도에 도달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유하영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