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오늘 쌍방울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 때문인데, 쌍방울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연루 의혹도 받고 있어서 이 두 사건의 연결고리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수원지검 형사6부 수사팀이 쌍방울 그룹을 압수수색한 건 주식 시세조종 의혹을 밝히기 위해섭니다.
쌍방울은 지난 2020년 4월 3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이듬해 3월 조기 상환했습니다.
석달 뒤 이 전환사채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들에게 다시 매각됐는데, 매입자들은 이를 주식으로 바꿔 처분해 최대 50억 원의 시세차익을 본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는 쌍방울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호재에 주가가 급등한 상황.
앞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웠는지 조사해 온 금융정보분석원은 자금 흐름 관련 정보를 수원지검에 넘겼습니다.
수원지검의 다른 부서인 공공수사부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 고발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쌍방울의 전환사채 거래가 변호사비 대납에 쓰인 의혹이 있다며 지난해 11월 수원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쌍방울과 이 의원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지난해 10월)]
"무슨 S회사가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 가지고 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줍니까."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두 사건의 연결고리가 발견될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재근
김민곤 기자 img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