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발사에서 성공한 누리호는 앞으로 4차례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인데, 누리호 3차 발사부터는 주요 진행 과정을 민간기업으로 이관할 계획입니다.
누리호 6차 발사가 끝날 때는 제작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체를 맡는 '한국판 스페이스X' 같은 발사체 전문 기업을 완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두 번째 시도에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개발에는 국내 3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각각 엔진과 탱크, 동체 제작과 총조립 등을 맡았는데, 설계와 개별 기업 관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담당했습니다.
쉽게 말해 부품별로 주어진 도면대로 만든 겁니다.
하지만 내년 초로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부터는 이 같은 항우연의 역할을 민간 기업이 맡습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체계종합기업 1곳을 선정해 발사체 설계와 제작, 시험과 발사 운영 등 전주기를 총괄·운영하는 기업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내년 초로 예정된 누리호 3호기는 이미 개발됐기 때문에 체계종합기업은 발사 운영 과정에 참여해 발사 운영 노하우를 배웁니다.
[김기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 체계종합기업이 선정되면 항공우주연구원이 가진 기술을 자연스럽게 민간으로 이전하게 되겠습니다. 이전을 해서 3차 발사 때부터 발사 운용, 그리고 4차 발사 때부터는 제작부터 체계종합기업이 좀 주도로 가고….]
4차 발사부터는 발사체 제작도 총괄하게 되는데, 6차 발사가 끝날 무렵에는 제작에서부터 발사 운용까지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발사대 시설이나 설비는 기존 나로우주센터를 이용할 계획이지만, 조립동은 기업의 공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 조립동 같은 경우는 나로우주센터에서 조립할 수도 있고 기업 자체가 보유한 공장에서도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기업 선정 하면서 아마 결정을 해서 진행을 할 것 같고요.]
정부는 이런 과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발사체의 해외 진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민간 우주산업시대를 앞당길 체계종합기업 후보로 현재로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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