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이준석 징계 2주 뒤 재논의"
’이준석 측근’ 김철근은 징계 절차 개시 결정
이준석, 공개 설전했던 배현진 악수 뿌리치기도
’이준석계’ 김용태 "윤리위 비상식적 행동"
권성동 "이럴 때일수록 당이 하나가 되어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주 뒤 이준석 대표의 소명을 직접 듣고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측은 윤리위 징계 절차가 무효라며 반격에 나서는 등 이 대표 징계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윤리위가 어제 자정에 결과를 발표했는데, 오늘 아침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는 2주 뒤인 다음 달 7일 이준석 대표를 직접 불러 소명을 듣고 징계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성 상납 증거 인멸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와 함께 윤리위에 넘겨진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선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윤리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그간 추진해온 혁신위 출범만 강조하며 흔들림 없는 대표직 수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 대표 : 앞으로 혁신위의 활동을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서서 확실하게 저희가 의회에서도 다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한 차례 설전을 벌였던 배현진 최고위원의 악수를 뿌리치는 장면이 포착돼 지도부 난맥상을 여과 없이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언급이 없었지만 측근들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모양새라고요?
[기자]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실장은 오늘 아침 자신의 SNS 글을 통해 윤리위 조치는 규정을 어겨 무효라며 반발했습니다.
윤리위원회가 당무감사위원회를 거쳐 징계 안건을 회부 해야 하는 절차 등을 명백하게 어겼다는 겁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최고위원 역시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징계 절차를 개시한 건 비상식적이라며 윤리위에 날을 세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의 어떤 징계 절차...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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