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권력 지형 안갯속…원구성 협상 난항

2022-06-23 1

여야 권력 지형 안갯속…원구성 협상 난항

[앵커]

성 상납 무마를 위한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이 2주 뒤로 미뤄지면서 당 내부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당 대회를 두 달 앞둔 민주당도 당권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어젯밤 5시간에 걸쳐 이준석 대표의 징계 여부를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다음달 7일 이 대표를 직접 불러 소명을 들은 뒤 결정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어젯밤 윤리위 발표 직후 "길어지는 절차가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발한 이 대표는 오늘은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윤리위 결정에 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오는데요.

오신환 전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윤리위가 당대표를 모호한 내용으로 회부한 자체가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고, 하태경 의원은 '자해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 징계 논의가 길어지고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마저 징계 절차가 개시되면서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보이는데요.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은 심화할 전망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부터 이틀간 충남 예산군에서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지난 대선과 지선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당대회 후보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을 받는 이재명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선거 패배 책임론과 차기 당권 문제를 놓고 격론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국회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여야 원구성 협상은 진척이 있습니까?

[기자]

네,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회가 오늘로 26일째 공백을 맞았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네 탓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구성 지연책임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겠다는 약속을 깬 민주당에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어음만기일에 부도를 냈다, 외상값을 못 갚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며 공격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왜곡된 주장으로 협상의 판을 걷어찼다며 반발했는데요.

민주당이 국회 원구성 협상 조건으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소송 취하를 제시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박홍근 원내대표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양측이 '감정 싸움'에 들어간 데다, 당내 상황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원 구성 조기 타결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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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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