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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확산하는 원숭이두창, 입국자 통해 유입
잠복기 최장 3주…입국자 감시 강화만으로 역부족
환자 발생 국가 방문 자제…마스크·손 씻기 중요
해외 입국자가 급증하면서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이 잇따를 위험성도 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부터 원숭이두창이 자주 발생한 영국, 독일 등 다섯 개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발열 감시 기준을 37.5℃에서 37.3℃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한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된 건 입국자를 통해서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감소세에 해외 입국자 방역을 완화하면서 원숭이두창 등 감염병 유입이 급증할 위험성도 커진 겁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환자가 잇따른 국가를 중심으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독일, 영국, 프랑스 이런 유럽 국가들에서 원숭이두창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 검토 좀 거쳐서 빈발하는 국가들로부터 들어오는 입국객에 대해서는 발열 감시를 (37.5℃에서 37.3℃로) 좀 더 강화하겠다….]
다만 최장 3주에 달하는 원숭이두창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 같은 감시 강화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입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이후 의심 증상이 생기면 스스로 신고하는 게 중요한 이윱니다.
발열과 두통 등을 시작으로 발진이 생기고, 이후 수포 등으로 진행하는 발병 특성을 잘 숙지한 뒤,
입국 뒤 21일 안에 관련 증상이 보이면 질병관리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야 감염력을 갖는 만큼 코로나19처럼 입국자 전체에 대한 사전 진단검사까지는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밀접 접촉자가 아닌) 국내 일반 인구에서의 전파 위험은 낮기 때문에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긴 잠복기를 갖는 질병의 특성으로 인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밀접 접촉 등 위험도를 고려해 접촉자에 대한 백신 접종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고위험이나 중위험 접촉자가 동의한다면 최종 노출일로부터 2주 안에 백신을 맞습니다.
당장은 국내 보유 중인 2세대 백신을 접종하는 한편, 부작용 우려가 적은 3세대 백신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또 확진자 치료를 위해 우선 국내 활용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 (중략)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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