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 전범 조사 지원…'나치 사냥꾼' 투입

2022-06-22 5

미, 우크라 전범 조사 지원…'나치 사냥꾼' 투입

[앵커]

미국이 러시아의 전쟁범죄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조사팀에 '나치 사냥꾼'으로 불리는 36년차 베테랑 법무부 직원이 투입됩니다.

숨어 살던 나치 전범을 색출했던 인물을 투입함으로써 전쟁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다는 경고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부 장관이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 참석차 이동하던 중 폴란드와 가까운 국경 도시 리비우에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만나 전쟁 범죄 책임자 처벌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숨을 곳이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우리는 잔학 행위를 벌인 사람들이 책임을 지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입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부차 지역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 등 전쟁 범죄로 보이는 만행 수천 건이 보고된 상태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칭했고, 국무부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찾아 기록하고 공표하기 위한 기구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갈런드 장관의 공표 이후 미 법무부는 '나치 사냥꾼'으로 불리는 36년 차 베테랑 직원을 우크라이나 전범 조사팀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라이 로젠바움 전 특별수사국장은 신분을 숨기고 살던 나치 전범을 색출해 시민권을 박탈하거나 추방하면서 '전설의 나치 사냥꾼'이라는 명성을 얻었고, 이후 일본 전범 문제에도 관심을 쏟았습니다.

로젠바움 전 국장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범죄와 만행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쟁 범죄 책임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법무부 인권특별기소부 소속 검사들도 함께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한미희입니다.

#나치_사냥꾼 #러시아_전쟁범죄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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